북한,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공식 선언 '퍼펙트대회'

북한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석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참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퍼펙트대회'가 될 예정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린 하계아시안게임이며, 북한에게는 9번째로 참가하는 하계아시안게임이다.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 때 처음으로 아시아 스포츠 무대에 얼굴을 내민 북한은 2010광저우대회까지 모두 8차례 하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인천대회 참가로 1998방콕아시안게임부터 북한은 연속 5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북한은 한반도에 열린 첫 아시안게임인 1986서울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지만 남북관계가 좋았던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해 9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시작으로 9개의 금메달(은11, 동13)을 획득,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행사중 최초로 북한국기가 걸리고 국가가 연주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