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26위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졌다. 정부와 기업의 효율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22일 발표한 ‘2014년 국가경쟁력’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분석 대상 60개국 가운데 26위로, 지난해 22위에서 4계단 추락했다. 2009년 27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에서 경제성과와 인프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정부효율성은 20위에서 26위로, 기업효율성은 34위에서 39위로 추락했다. 한국의 정부효율성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이고, 기업효율성은 최근 10년간 최저 순위다.
IMD는 한국 정부 효율성 분야의 경우, 정부보조금(2위)과 재정수지(5위), 외환보유고(7위) 등은 강점이지만 관세장벽(58위)과 조세 회피가 경제를 위협하는 정도(57위), 고령화 위험(46위) 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효율성 분야의 경우, 연평균 근로시간(3위)은 높지만, 회계감사의 적절성(59위)과 시장변화 적응성(56위), 노사관계 생산성(57위) 등에서 떨어졌다.
한편, 국가경쟁력 순위 1위는 2년 연속 미국이 차지했다. 그 뒤를 위어 스위스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위였던 싱가포르가 3위로 올라섰고, 일본은 지난해 24위에서 21위로 3계단 상승했다. 중국은 21위에서 23위로 하락했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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