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여론조사, 박원순 51% - 정몽준 35.4%로 15%p 차이
경기 김진표-남경필 초접전, 인천 송영길 우세 등 수도권 민심 반영?
6.4지방선거 최대 접전 지역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1%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35.4%)를 15%포인트 크게 앞서며 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는 51%, 정 후보는 35.4%로 15.6%포인트 차이가 났다.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도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선전했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42.1%,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31.8%로 송 후보가 10.3%포인트 앞섰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35.7%)와 남경필 후보(34.8%)는 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최근 직전 다른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오차 범위 내로 남 후보를 바짝 따라붙었는데 이번 조사에선 추월한 것으로 나왔다.
부산과 광주시장, 강원, 충북지사, 세종시장 모두 오참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부산시장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39.6%,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 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3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며, 광주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가 21.2%로 오차범위 접전을 벌였다. 이 가운데 무소속 이용섭 후보도 18%의 지지율을 얻어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강원지사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36.2%,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가 37.1%로 조사됐으며, 충북지사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3%, 새정치연합 이시종 후보가 39.1%로,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가 39.6%,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가 40.1%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과 전남·북 등 5곳에서 우세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서울과 경기의 경우 ±3.1%포인트, 지역별로 3.5%포인트까지 조금씩 다르다. 자세한 조사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