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소비자원, 8개 브랜드 21개 제품 비교
연간 전기사용료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서 모발건조기(헤어드라이어) 8개 브랜드 21개 제품을 시험·평가 결과 건조시간이 비슷한 제품이라도 소비전력이 최대 47%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제품 모두 측정 소비전력 표시, 전기·기계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건조 시간과 소비 전력의 차이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핵심 성능인 머리카락이 얼마나 빨리 말릴 수 있는지는 ‘로벤타(CV4771)’, ‘바비리스(D221K, D261K)’, ‘비달사순(VS5543PIK)’, ‘유닉스(UN-A1017)’, ‘필립스(HP8260/00)’ 순으로 뛰어났다. 이 중 ‘바비리스(D221K)’ 제품은 소비 전력도 1,390W로 가장 낮았으며 가격도 24,7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연간 전기 사용료(에너지 비용)는 가장 적은 ‘파나소닉(EH-ND11)’ 제품과 가장 많은 ‘신일산업(주)(SHD-L60KP)’ 제품 간 최대 약 2.3배 차이가 났다. 전기 사용료를 1kWh에 160원으로 놓고 15cm 길이의 짧은 모발을 1년 동안 매일 말린다고 할 경우, 파나소닉 제품은 4,800원, 신일산업 제품은 11,400원의 사용료가 들었다.
풍속과 온도를 최고로 했을 때도 소음이 적은 것은 비달사순(VS5067SK), 신일산업(SHD-L60KP), 파나소닉(EH-ND11, EH-NE15) 제품이었다. 비달사순 제품은 짧은 머리 4분, 긴 머리 13분으로 건조 능력은 이 중 가장 뛰어났지만 전기소비가 가장 많았다. 소음이 적은 제품은 머리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 ‘비교공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