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급여 92만원 수준..전체 기혼여성 중 '경단녀' 비율 20%
일터로 되돌아간 '경력단절여성'의 절반 이상이 1년 미만 임시계약직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월 평균 급여는 92만원으로, 이는 본인이 희망하는 급여보다 30만원 적은 수준이었다.
원경록 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사무국장이 15일 발표한 '경력단절여성의 노동시장 참여형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195만5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971만3000명)의 20.1%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1년의 190만명 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한 업종은 개인·사업·공공서비스업(30.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23.9%)이 이었다. 직종별로는 경영·회계·사무직(22.5%)에 가장 많이 취업했고 사회복지·종교직(17.4%)이 그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의 근무형태는 1년 미만 임시계약직이 가장 많은 52.3%를 차지했다. 정규직은 25.2%, 1년 이상 상용계약직은 22.5%로 나타났다. 또 경력단절여성의 임금수준은 월 평균 92만원으로 이는 이들의 희망급여 122만원 보다 30만원 적은 수준이었다.
원 사무국장은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정부의 취업 지원뿐 아니라 고용 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원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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