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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헤베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와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서울 사무소에서 명예사절 임명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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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Honorary Advocate)로서 전 세계 집을 잃은 4500만명의 사람들과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400여명 난민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대표 더크 헤베커)와  배우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서울 사무소에서 명예사절 임명 협약을 맺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연예인 명예사절 임명은 2001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더크 헤베커 대표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명예사절 활동을 결심한 배우 정우성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명예사절 활동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집을 떠나야 했던 4천 만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지고, 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해야하는 국제적 책무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예사절로 임명된 배우 정우성은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명이 넘는 난민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며 “어려움 속에 계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난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손길을 내밀 수 있길 바라며, 명예사절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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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배우 정우성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광고영상 (Public Service Announcement) 촬영으로 명예사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장기적으로 정우성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명예대사(Regional Goodwill Ambassador)로 임명할 수 있길 희망하며, 한국인들에는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난민 이슈와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정우성 명예사절을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3월 말 기준 대한민국에는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고 이 중 380명가량이 난민으로 인정받아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으로 오는 난민 신청자 중 다수는 파키스탄 출신이며, 최근 시리아 난민신청자의 수 역시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12년 말 기준, 4520만 명의 사람들이 박해의 위험을 피해 집을 떠나야 했으며, 이 중 1770만 명은 국내 실향민, 1050만명은 난민이다. 

유엔난민기구의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125개국에서 약 7,6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2001년 일본 동경 지역사무소 산하 연락사무소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06년 7월 독립 대표부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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