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김새론 주연 영화 ‘도희야’
제67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초청
레즈비언 파출소장과 학대받는 소녀의 자매애 ‘눈길’

 

영화 ‘도희야’는 의붓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는 도희(김새론)와 레즈비언 동네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의 자매애를 그린 작품이다.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영화 ‘도희야’는 의붓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는 도희(김새론)와 레즈비언 동네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의 자매애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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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꼴라쥬

마을을 지키는 레즈비언 파출소장과 계부에 학대를 당하는 여자아이. 전혀 다른 위치의 두 여성이 서로 감정을 나누고 배우며 성장한다.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의 영남(배두나)과 도희(김새론)의 이야기다. 작품은 두 여성의 끈끈한 자매애를 바탕으로 세상의 편견과 폭력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경찰대를 졸업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던 영남은 사생활 문제로 시골마을 파출소장으로 좌천된다. 무표정한 얼굴과 마을 주민들의 환영식에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은 그의 무기력함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그는 파출소의 리더로 마을의 아동학대,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 직접 대면하고 가해자들을 경고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주민들은 그에게 “나이도 어린 계집 주제에 계급장 달았다고 온 마을을 들쑤시고 다닌다”고 독설을 날리면서 “어른이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아주 나쁜 일”이라고, “외국인 노동자를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영남이 마을의 어두운 단면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 해결하려 한다면, 도희는 리더의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다.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와 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학교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도희는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수동적인 청소녀다. 그러나 잔잔함 뒤에 몰려오는 성난 파도가 무섭듯, 도희 역시 얌전함 뒤에 숨겨진 억압된 이중 자아를 표출시킨다. 이런 도희를 마을 사람들은 ‘어린 괴물’이라 부른다.

도희와 영남은 입체적인 캐릭터다. 겉으로는 강하고 능력 있는 여성처럼 보이는 영남은 실상 자신의 문제는 어떻게 할 줄 모르고 도피해버리는 전형적인 내유외강형 캐릭터다. 도희는 처음의 무력했던 모습에서 외유내강형의 캐릭터로 발전해 나간다. 도희는 영남을 지키려고 경찰에게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며 주체적이고 강단 있는 캐릭터로 변모한다.

두 사람에겐 ‘외롭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남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스스로 외로움을 택한다. 도희는 태어날 때부터 사랑이란 기억의 부재로 한없이 외롭다. 겉으론 ‘강한’ 영남이 ‘약한’ 도희를 지켜주는 모양새지만 깊숙이 들어가면 이 둘은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 그 방식은 실로 대단하지는 않다. 함께 저녁을 먹고, 아이의 재롱을 보고, 꼭 껴안아줄 뿐이다. 여성 특유의 엄마 같은 포용력과 친화력, 공감이 빛을 발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작품은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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