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 ‘사회적기업’ ‘공유경제’ 대안의 영토
집밥·예술교육·게임 등 사업 아이템 다양

 

사회적기업가포럼 송화준 대표와 ‘소셜캠페인’ 한솔 운영위원이 17명의 사회 혁신가들과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에서 두 저자가 말하는 ‘또 다른 영토’는 17명의 사회 혁신가들이 영리 영역과 비영리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짓던 기존 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구축한 영역을 의미한다. 17명의 사회 혁신가들은 ‘그거 돈이 되냐’고 묻는 자본주의 사회를 떠나 ‘사회혁신’ ‘사회적기업’ ‘공유경제’ ‘공동체’라는 대안의 영토를 찾았다.

이들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가치인 공동체 정신을 복원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했다. 17명의 사회 혁신가들은 최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마인드와는 다른 가치관으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 소셜다이닝 ‘집밥’의 박인 대표는 ‘혼자 밥 먹지 말고 모여서 밥 먹자’라는 아이디어와 자본금 500만원으로 집밥을 시작했고 비영리 예술교육단체 ‘삼분의 이’를 설립한 서현주 대표는 자폐아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가상 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나무를 심어준다.

17명의 사회 혁신가들은 공동체 정신 결핍이라는 사회문제를 자신의 문제를 끌어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이들은 차이를 앞세워 상품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여느 기업과는 달리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만들기를 추구한다. 꿈을 따라가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자는 목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두 저자와 17명의 사회 혁신가들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당신도 다양한 삶을 살 수 있으니 기존 사회가 정해놓은 스펙 경쟁의 길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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