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에 따르면 이 선장은 2010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발언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이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대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첫 구조선을 타고 배에서 탈출한 그의 행동과 대조적인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고 있다.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와 함께 1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구속된 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형법상 유기치사 혐의와 과실선박매몰 혐의, 수난구호법 위반과 선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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