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 보좌관, KBS에 인사청탁 시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측이 KBS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 인사담당자와 길환영 사장의 전화번호를 요구해 '인사청탁' 논란이 일었다.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노보를 통해 김진태 의원실 관계자가 지난달 KBS 신입사원 최종면접을 앞두고 사측에 전화를 걸어 인사담당자의 전화번호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이 통화에서 "의원님 지인의 자제분이 최종 면접에 올라갔는데 이와 관련해 인사담당자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는 이에 "채용과정에서 그런 인사청탁이 통하지 않으며 담당자를 바꿔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이 관계자는 "그럼 의원님이 통화를 좀 할 수 있도록 사장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새노조는 이와 관련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공영방송사에 인사 청탁을 시도한 국회의원 측은 KBS에 몸담고 있는 모든 임직원들과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KBS에 입사한 우리 신입사원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지극히 당연한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 길환영 사장을 향해 "즉각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KBS 노보에 나온 것처럼 특정 지원자의 합격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KBS에 전화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입사원 채용 전형 절차를 물어보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새노조는 이에 즉각 다시 성명을 내고 "전형절차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KBS 채용정보 사이트에 잘 정리돼 있다. 채용정보를 물어보려고 인사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했다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라며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설명으로 사태를 모면하려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공개적인 자리로 나와 사과하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김진태 KBS 청탁의혹, 진태씨 그렇게 안 봤는데 쫌 실망", "김진태 KBS 청탁의혹, 종북 노조한테 당했냐 니조국에서는 그리하더냐", "김진태 KBS 청탁의혹, 민주국가에서 인사청탁?? .....니 조국으로 가라!", "김진태 KBS 청탁의혹, 김진태 의원의 인사청탁 시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 알아서 모든 공직에서 사퇴해라!!!", "김진태 KBS 청탁의혹, 저런 또라이가 국회의원이니 참나라 꼴 잘돌아간다", "김진태 KBS 청탁의혹, 일베 여러분~~~~하실 말씀 없으세요?", "김진태 KBS 청탁의혹, 기를 쓰고 국개의원 하려는 이유가 다 있지 암~ 그렇고 말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