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제2의 남·원·정 시대가 온 것 같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남경필, 정병국 의원이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클린 선거'를 다짐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키로 한 남경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제주도지사 후보인 원희룡 전 의원과 함께 초선때부터 '남·원·정'으로 불리며 새누리당 개혁에 앞장섰었다.
남경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오기 위해 저희가 경쟁을 하고 있다. 저희가 그동안 주창해온 대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남 예비후보는 "국민들이 원하시는 대로 서로 싸움질, 막말하지 않고 네거티브하지 않고 깨끗하게 경선하고 치열하게 정책대결 하고 그리고 끝에는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모습 보여드려서 반드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하고 그것이 우리 서울시장, 다른 인근 경선, 대한민국 정치전반에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예비후보는 "새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정치는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은 자기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분노해서는 안 된다. 국민과 국가, 당을 위해 잘못되었을 때 분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경선 룰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가지고 좋은 정치행태를 보여준다 하더라도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는다고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당 지도부가 경기도지사 정책토론회 개최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한때 남·원·정이 새누리당을 좌지우지 할 때가 있었는데 한 분은 제주지사 후보로 이미 선출이 되어 본선에서 뛰고 계시고, 또 이 두 분이 아름다운 경선을 한다고 하니 제2의 남·원·정 시대가 온 것 같다. 두 분이 아름다운 경선을 해서 좋은 성과 있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전 의원은 지난 11일 3개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69.3%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단수 후보자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