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꼽을 수 있는 21세기 여성정치 리더로 메리

로빈슨과 그로 브룬틀란트가 꼽혔다. 이는 서울 세계 NGO 대회중에

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주관한 워크숍에서 조기숙 이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제기한 것. '세계를 움직이는 열두명의 여성'의 저자 조기숙

교수는 최근 여성이 정치를 하면 생리적으로 덜 공격적이라는 주장

을 경험적 사례로 분석한 결과, “실제로 그런 성향들이 많이 나타

났다”는 결론을 제시하면서 “여기에는 어떤 경로를 통해 지도자가

되었는지가 중요 변수로 작용했다”고 발표했다.

조 교수는 여성이 지도자가 된 세가지 경로를 정치가로 성장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시작한 경우와, 전문직 출신으로 외부에서 충원된

경우,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나 남편의 후광에 의해 정치에 입문

한 케이스로 구분했는데, 이가운데 첫번째와 세 번째는 세계 평화에

별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결론. 첫번째 경우는 전투적인 인물로 강

력한 정치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전쟁을 피하지 못했고 오히려 남성

적인 리더십에 가까웠다는 것. 대표적으로 영국의 대처가 여기에 해

당됐다. 세 번째의 경우는 독재였거나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례

가 더 많았고 인종갈등, 부패 등의 잡음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스리

랑카의 반다라나이케와 파키스탄의 부토 등이 이 모델.

조 교수는 두 번째 케이스를 여성성을 장점으로 가장 잘 발휘한 통

합적 지도자로 꼽았다. 아일랜드 대통령 출신으로 유엔인권고등판무

관인 메리 로빈슨과, 노르웨이 수상을 지내다 WHO 사무총장이 된

그로 브룬틀란트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들은 법조계와 의료계 전문

직 출신으로 외부에서 영입돼 정치지도자로 컸지만 힘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대신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는 것. 이들의 여성성은 평화

적인 성향과 연결됐고, 결국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여성적인 리더십

을 가장 긍정적으로 표현한 주인공이라는 것이 조 교수의 주장이다.

조 교수는 앞으로 21세기엔 이러한 리더십을 가진 여성들이 많이 배

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버 공간에 여성정치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른바 ‘여성사이

버 선거’. 사이버 공간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일이다. 단 선

거후보자는 만 20세 이상의 여성에 한하고, 선거참모나 선거관리위

원, 선거 모니터 요원에는 만 20세 이상의 남녀네티즌 모두가 지원

가능하다.

이 행사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

이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강기원)와 여성정치참여확대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것.

유권자 연맹은 홈페이지(http://www.momenvoter.or.kr)를 통해 10월

4일부터 10월24일까지 3주간 여성정책 및 방향, 선거운동방법, 모니

터 방법 및 보고서 작성법 등 사이버 선거 활동에 필요한 사이버 교

육을 완료한 상태. 본격적인 모의선거는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자는 10월20일 등록을 마치고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14

일간 치열한 선거운동을 치른 다음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네티즌들

의 선택을 받게 된다. 투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48시간 동안 계속

된다. 투표를 희망하는 사람은 유권자연맹 홈페이지에 개설된 온라

인 투표시스템을 통해 신성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만 20세

이상이 선거연령이나 사이버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선거연령을 만 14세 이상 중 고생까지 확대해 이들도 자신들의 입장

을 대변해줄 만한 후보에게 신성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

획.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상황을 수시로 발표하며, 당선자가 확정되

면 당선자에게 당선사실을 통보하고 당선증을 온라인으로 교부한다.

선거후보 및 참모, 선거관리위원회, 모니터 요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며 투표시 행운의 당첨자를 뽑아 다양한 경

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권자 연맹은 “이번 사이버 선거를 통해 여성들에게 정치적 활동

의 장을 마련함과 아울러 여성의 정치참여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젊은층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공간

에서 실시됨에 따라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이버 선거 이후 유권자연맹은 교육생

들을 중심으로 2000년 16대 총선까지 여성정책을 소개하고, 사이버

공간의 정치와 선거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치는 사이버 모니터 활동

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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