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녹산동 전력구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과 인근 주택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7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녹산동 공단 내 지하 전력구에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공장을 포함한 3251가구가 정전됐다.

녹산동 변전소에서 송출되는 배전선이 모여 있는 전력구에서 불이 나 인근 지역으로 공급되는 전력이 일시에 차단됐다.

부산 녹산동 전력구 화재로 인한 정전으로 변전소가 있는 녹산공단 1번 신호등과 5번 신호등 구간에 모여 있는 60∼70개의 기계가공업체, 도금·염색공장 등 업체에 최소 30분 이상의 정전이 발생해 기계가 멈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정전 2시간 20분만인 오후 7시께 대부분 정전지역의 전력공급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했다. 화재가 일어난 부산 녹산동 전력구에선 1m가량 불에 탄 배전선이 발견됐다.

한전과 경찰은 화재피해가 발생한 전력구 복구작업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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