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예술재단의 기획실장이라는 커리어, 유명 음대 교수인 남편. 수려한 외모와 교양미까지 갖춘 한 40대 여성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택배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20살 청년과 사랑에 빠진 것.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유아인(이선재 역)과 격정멜로를 선보이는 김희애(오혜원 역)의 이야기다. 김희애는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상류층 여성들의 어두운 자화상을 대변해 보여준다.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친구 남편의 내연녀 ‘화영’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김희애의 2차 변신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매회 페미닌한 룩과 시크 룩을 넘나드는 그의 패션 또한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김희애만의 우아한 스타일 룩을 모아봤다.
스타일 제안
지난달 31일 방영된 ‘밀회’ 5회에서 김희애는 그녀만의 레드룩을 선보였다. 레드 블라우스와 하운드투스 자켓을 선택한 김희애는 블랙 팬츠와 벨트를 더해 안정감 있으면서도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넥라인을 살린 실크 레드 블라우스는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빛냈다. 반면 메이크업의 경우 피부 결을 정돈,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해 단정함을 유지하면서 품격을 높였다. 자칫 과한 인상과 지나치게 화려해 보일 수 있는 레드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한 김희애의 레드룩은 일명 ‘우아한 레드룩’으로 불리고 있다.
브랜드 톡톡
김희애가 착용한 재킷과 블라우스는 CH 캐롤리나 헤레라 제품이다. 재킷 가격은 111만 2천원(품번41CM400500271), 블라우스는 66만원(품번 41CM21050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