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의 택시기사 선행이 화제되고 있는 가운데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의 연애담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략결혼이 대부분인 삼성가의 구성원들과 달리 연애를 통해 결혼에 골인한 것.
이 사장의 배우자 임우재 부사장은 재벌가의 '남성판 신데렐라'로 불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두 사람은 사회봉사단체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임 부사장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나와 1995년 2월 삼성계열사인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입사했다. 주말마다 서울 상일동 소재 지체 부자유아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이 사장도 연세대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해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삼성가에선 이들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이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설득, 결국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당시 삼성가 맏사위될 사람이 '삼성 평사원'인 것이 알려지며 세간에 화제가 됐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달 25일 신라호텔 출입문을 파손해 4억원을 배상해야하는 80대 한 택시기사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배상금을 사측에서 지불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실이 보도된 후 인터넷 상에는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였다며 이 사장을 칭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감동이다"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연애담도 멋지다" "이부진 노블리스 오블리제, 삼성 이미지 좋아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