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이해력 예비 조사’ 결과
맞춤형 금융교육·소비자권리 강화 필요
여성 스스로도 생애재무설계에 관심 가져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을 찾은 한 여성이 금융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들의 금융지식이 성인 평균보다 낮아 금융교육 확대와 소비자권리 강화가 절실하다.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을 찾은 한 여성이 금융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들의 금융지식이 성인 평균보다 낮아 금융교육 확대와 소비자권리 강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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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들의 금융지식이 성인 평균보다 낮아 ‘금융문맹’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들의 금융문맹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교육 확대와 소비자 권리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연구용역을 실시한 ‘금융이해력 측정 문항 개발 및 예비조사’ 보고서에서 직업별 금융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전업주부의 금융이해력 점수(100점 만점)는 56.5점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자율, 물가상승률 같은 ‘금융지식’과 신용카드 사용이나 금융상품 비교선택 같은 ‘금융행위’ ‘금융태도’ 등 3개 부문의 측정 결과를 기초로 산출한 결과다. 주부는 금융이해도가 가장 낮은 무직자 또는 일용직(54.9점)보다 불과 1.6점 높았고, 성인 평균(66.0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금융지식은 50.0점, 금융행위는 54.7점으로 금융문맹에 가까웠다.

글을 모르는 문맹처럼 금융 지식이 부족해 돈 관리와 활용이 서툰 금융문맹은 과소비나 노년 빈곤 등 사회문제를 낳거나 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 등의 금전적 피해를 초래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5%가 금융사기를 당했거나(4%) 당할 뻔한 적이 있다(21%)고 답했다. 이는 2012년(21%)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실제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1.2명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남자는 생계를 책임지고 여성은 살림을 하는 전형적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이 여전히 견고한 한국 사회에서 주부 금융문맹은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김성숙 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경제권을 쥔 주부들의 금융이해력이 성인 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다는 점은 굉장히 의외였다”며 “개인생활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금융상품이 복잡해지면서 금융지식은 이제 더는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하는데 필수 소양 지식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주부들이 접근하기 쉬운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대되고, 주부들 스스로도 생애재무설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기관도 복잡한 금융상품을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품설명서를 변경하는 등 소비자 권리 강화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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