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운동가 10명이 의원들에게 탄원서 발송
“여성 활동 엄격히 제한하는 법률은 종교적 가르침 아냐” 주장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동가들은 여성의 운전 허용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사진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우디 여성이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의 한 장면.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cialis manufacturer coupon site cialis online coupon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동가들은 여성의 운전 허용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사진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우디 여성이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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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캡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동가들이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후견인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탄원을 제기했다.

여성운동가 아지자 유세프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150명의 슈라위원회(국정자문기관) 의원 중 50명(여성 30명, 남성 20명)에게 후견인 제도 폐지와 여성인권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 탄원서는 10명의 여성운동가가 서명했으며 후견인 제도 폐지 외에도 여성 운전 허용과 이혼 권리, 양육권 등과 관련된 가족법 개정도 포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법의 엄격한 적용으로 여성들이 남성 후견인의 동의 없이 일을 하거나 여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2011년에야 처음으로 여성에게 투표권이 허용됐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세프는 “사우디의 여성 억압 정책은 종교적 가르침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세프는 “사우디 여성들은 수술을 받거나 수업시간 중에 대학 캠퍼스를 벗어날 때도 후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일어났던 한 사건을 예로 들었다. 얼마 전 리야드의 한 여대에서는 만삭의 임신부 학생이 학교를 벗어날 수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캠퍼스 내에서 출산해야만 했다. 지난 2월에는 후견인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급 의료원이 캠퍼스 내에 들어오지 못해 학생이 사망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들의 탄원이 사우디 법률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10월 슈라위원회 3명의 여성 의원이 여성 운전을 허용하자는 권고안을 제기했으나 남성이 다수인 위원회에서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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