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여성지위위원회 10일 개막… 조윤선 여가부 장관,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조 장관은 11일 오전 고위급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새천년개발목표의 구체적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성주류화 전략을 추진해 왔음을 강조하고 여성대표성 증진, 여성의 경제활동 제고 등 다양한 여성 정책과 현안을 소개한다. 특히 양성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여성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위원회 여성참여 비율을 2017년까지 40%로 올리는 등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하고 있는 노력을 알리게 된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도 여성 고용률을 현재의 53.9%에서 61.9%로 확대하는 것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게 된다. 10일 오후 3시 열리는 고위급 원탁회의에서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재원 확보’와 관련해 성인지 예산 제도 등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사례도 소개한다.

조 장관은 10~11일 네덜란드 수석대표, 호주 여성부 장관, 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등과 릴레이 면담을 갖고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12일 콜롬비아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여성정책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해 강의하고 13~14일 위안부 기림비,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을 잇따라 방문한다.

올해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3월 21일 폐회하며, 주요 의제에 관한 권고사항이 포함된 ‘합의 결론’이 폐회 전 채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