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후가 물망에 오른 ‘골든크로스’는 억울한 누명을 쓴 가족을 위해 복수극을 펼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박시후는 주인공인 검사 강도윤 역을 제안 받았다. 이번 작품 출연이 확정되면 1년여 만에 국내 복귀를 하는 셈이다.
박시후는 지난해 2월 술에 취한 연예인지망생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는 당사자 진술, CCTV 동영상, 카카오톡 내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박시후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었다. 그러나 고소인이 갑작스럽게 고소를 취하하고, 박시후 측도 맞고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친고죄와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고소인의 신상이 다 밝혀지고, 루머가 난무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논란도 있었다.
박시후는 국내활동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영화 ‘향기’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너무 시기상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직 그때 사건이 생생하다”, “자숙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비슷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주병진, 배우 이경영은 소송을 통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후에도 10여년 동안 자숙기간을 가졌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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