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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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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박은선(28·서울시청) 선수가 4개월 전 자신에게 ‘성별 진단’을 요구한 지도자들에 대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박은선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동안 정신도 없고, 너무 많이 힘들었다”며 “(감독들의 성별 진단 요구에)아직 잠을 잘 못 잔다. 기본 1시, 2시 넘어서 자는데 자다가 계속 깬다. 날 샐 때도 있다”고 말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최근 인권위가 본인의 진정 사건에 대해 ‘성희롱’ 결정을 내리며 대한축구협회에 감독 징계를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권고’ 수준이기 때문에 확실한 건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솔직히 지금도 (감독들과) 마주친다면 좀 껄끄러운데 경기장에서 보게 되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싫다”며 “아직도 많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또 “용서를 하고 다 없던 일로 하고 넘어가기에는 마음에 상처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성별 진단을 여러 차례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기억하기에는 두 차례를 받았는데 그때는 내가 워낙 어렸기 때문에 성별검사를 받는지도 몰랐다”며 “나중에 성별검사를 나만 받은 걸 알고 기분이 나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후에 선생님들한테 ‘다시는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보도된 해외 진출설에 대해선 “나는 운동할 때 가장 행복하다. 감독님과 상의했고, 마침 작년에 시즌 성적이 좋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국에서 상처받은 박은선이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처럼 되는 게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우려에 대해선 “내 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며 “대표팀에 뽑혀서 잘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을 제외한 WK리그 6개 구단 감독은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박은선이 12월 31일까지 성별 검사를 받지 않으면 내년 리그에서 박은선을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하며, 만약 박은선이 성별 검사를 받지 않고 경기에 뛸 경우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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