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중 아사다 마오를 비난했던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모리 위원장은 26일 저녁 BS후지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후회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를 좋아하는 손자에게 크게 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다. 반성해야 한다"며 "아사다 마오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회였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모두 걱정했다. 쓸데없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사다 마오를 단체전에 출전시키지 않았어야 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최악의 연기를 보이자 한 강연에서 "아사다 마오를 피겨 단체전에 내보낼 필요가 있었나. 정말 보기 좋게 넘어졌다. 아사다 마오는 꼭 중요한 순간마다 넘어지더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모리 전 총리 아사다마오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리 전 총리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얘기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주요 대회에서 아사다가 넘어지지 않은적이 있었던가?" "모리 전 총리 입장도 이해된다. 아사다에 지금까지 지원한 비용이 어마어마 할 텐데" "표현이 과격해서 그렇지 틀린 말은 아니지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