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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 거주하는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글렌데일의 위안부 기림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중국계와 일본계 미국인들이 소녀상 철거 소송을 낸 일부 일본계를 강력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LA 지역 중국계와 일본계 미국인들은 25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글렌데일 시의회에 참석해 '시민 자유 발언 시간'에 대거 발언권을 신청했다. 연단에 오른 이들은 소녀상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 반성을 촉구했다. 

일본계 시민 단체 '니케이보상운동' 데이비드 몬카와 대표는 "소송을 낸 일본계가 소녀상이 마음에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는데 글렌데일에서 60㎞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그가 왜 이곳에 와서 상처를 입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미국 땅에 유대인 집단 학살 추모 시설이 있다고 해서 독일인이 불쾌하게 여기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고,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추모비가 미국 땅에 세워져서 미국과 터키의 동맹에 금이 갔다는 말은 없다"고 꼬집었다.

니케이보상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수용소에 가둔 일본계 미국인들이 만든 인권 단체이다. 이 단체 회원이라는 일본계 미국인은 "어릴 때 와이오밍주의 황무지에 있는 수용소에 끌려갔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는 충분히 사과하고 보상했는데 일본 정부는 그렇지 않는다"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했다.

중국계미국시민연맹 회원 존 지는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것은 마치 미국 곳곳에 산재한 유대인 학살 추모 시설을 없애라는 요구처럼 황당하다"며 "소녀상은 전쟁 범죄에 대한 역사 교육의 장소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A 차이나타운에 개업을 한 의사 페드로 챈은 "차이나타운에도 소녀상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고, 글렌데일에서 40년 동안 살았다는 한 중국계 주민은 "소녀상은 우리 주민과 학생, 교사들에게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 지를 가르쳐줬다"며 "소녀상을 세우고 지켜준 글렌데일 시의원 여러분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출석한 로라 프리드먼, 아라 나자리안, 자레 시나니언 시의원은 "소녀상은 우리 시의 소중한 자랑"이라며 "반드시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도록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소녀상 건립 주체인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일본계 미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이렇게 나서줘 글렌데일 시의회가 크게 고무된 것 같다"며 "필리핀, 베트남계 미국인 커뮤니티도 돕기로 해 앞으로 전체 아시아계 사회가 소녀상 지키기를 지원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렌데일시의 일본계 일부 주민들은 지난 20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브 위버 글렌데일 시장은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정당하다"며 이날 시의회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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