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프로젝트 '신나는 언니들'은 문화리더를 꿈꾸는 청춘들을 위해 기획됐다. 2012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즌2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신나는 언니들의 성공은 문화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갈증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여성신문>은 유능한 문화 전문 인력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신나는 언니들 시즌2에 참여해 준 15인 멘토를 매주 수, 금요일 1명씩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심재명 명필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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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STORY 1.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본 도전과 용기

명필름에서 만든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의 주인공 ‘잎싹’은 여러분에게 제가 영화 제작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영화 제작에 관해 여러분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에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캐릭터입니다. 이 작품과 주인공 ‘잎싹’을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도전과 용기’입니다. 동명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34편의 명필름 작품 중 최초의 애니메이션이고.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이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우선 제가 실사영화를 만들면서 살펴보니, 할리우드나 일본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이 없는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상황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실패와 좌절만 거듭해왔던 한국 애니메이션에 영화제작자로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이것이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잎싹‘이 보여주는 모습이었는데요. 저는 청둥오리를 스스로 품어서 날아가게 하는 암탉 잎싹의 모습에서 자기 앞에 놓인 삶, 즉 현실에 순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해야한다는 동기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주인공은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차별하지 않는 ’남다른‘ 사고방식을 가졌습니다. 이런 멋진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 역시 애니메이션 역사에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용기’를 냈던 것이죠.

항상 ‘도전’하는 마음과 그에 따른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쏟은 노력이 20년 동안 34편의 영화를 만든 명필름을 설명해주고, 더 나아가 심재명이라는 제작자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키워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것이 여러분에게도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저는 후배들과 영화 일, 혹은 문화산업에 종사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 ‘도전과 용기’의 정신을 잃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STORY 2. 영화 제작에서 중요한 ‘협업과 소통, 그리고 공감’

영화 일과 삶에 있어서 “도전정신과 용기만 있으면 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영화 프로듀서는 제작자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며 감독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고, ‘시나리오 라이팅’의 개념은 무엇인지, 배우가 영화에서 어느 역할을 담당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알아야 일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컴퓨터 앞에서 혼자 창작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어떤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할지라도, 여러분이 극장에서 보는 영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의 협업이 필요하죠. 그래서 제작자로서의 개인적 능력이나 감독으로서의 역량과 재능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해 나가면서 타인의 상대방의 마을 이해하며 배려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교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생활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간관계지요. 혼자 뛰어나다고 일이 완성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해도 그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죠. 결과물은 결국 출판사의 사장을 만나고, 마케터를 만나고, 또 소비자를 만나고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하기에, 함께 일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제작자는 한편의 영화를 온전하게 책임지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소통 공감 능력도 그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의 가능성이나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또는 그가 하고자하는 바를 이해하여 개개인에게서 최대한의 효율성과 능력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하죠. 영화는 한 사람의 작업에서 끝나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고 그 결과물을 수백 만, 많게는 천만 관객과 소통합니다. 그런 면에서 ‘공감과 소통능력’은 제가 영화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입니다.

STORY 3. ‘과정’의 소중함 : ‘성공’은 과연 무엇일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의 삶을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는 콤플렉스 덩어리여서, 누군가 ‘당신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열등감’이라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지나치게 자기 비하 성향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왜 난 공부를 잘 하지 못할까?’, ‘왜 나는 집안이 가난할까?’, ‘왜 나는 키가 작을까?’ 등 필요 이상의 열등감 속에서 청춘을 낭비하고 소비했던 시절을 겪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앞에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제가 꿈을 놓치지 않고 지금까지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하고 싶었던 일을 잊지 않고 내가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간절하고 절실하게 저를 들여다보았던 것이죠. 허황되고 막연한 것이 아니라, 내가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서 그걸 이뤄가는 과정을 나름대로 해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무엇이 되겠다.‘ 혹은 ‘어떻게 되겠다.‘와 같은 결과보다는 자기가 꿈에 도달하기 위해 나아가는 그 과정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절대적 가치들을 중요하게 여기기보다는 상대평가를 강조하면서, 행복이 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로 물질적 욕망에 천착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건 정말 불행한 삶이고 불행한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결과가 어떻든 과정 속에서 내가 얼마나 치열하고 충실하게 나의 삶을 스스로 엮어 나갔는지, 그리고 내 자신이 주체성을 가지고 그 과정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자부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자부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저는 항상 그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굳이 염두에 두지 않고 살았기에, 지금 이렇게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답을 드리면서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은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세 가지 키워드가 명필름이라는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또 영화 제작을 하면서 제가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과정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꽃은 같은 시기에 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자신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각자 다릅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 대해 절대적으로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꽃을 피우기 위해 생각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존감을 잃지 않으면서, 삶의 방향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Q.영화 업계에 일하기 위해선 영화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하나요?

A.저는 영화를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제 전공은 국어국문학이었어요. 실제 현장에도 영화 관련 전공자보다는 비전공자들이 더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화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영화사는 몇 개가 있고, 영화에는 어떤 분야가 있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화계 종사자와의 네트워크가 중요하죠.

예를 들어 신문사의 문화센터나 문화 관련 공공기관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하면서 영화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나를 어필하다보면, 영화 업계에서 일하기 위한 바탕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업계의 여러 분야 중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영화를 제작할 때, 그 아이디어를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A. 오락적이든 사회적이든,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고민하는 것, 세상에 외치고 싶은 이야기, 사람들과 같이 웃고 싶은 이야기들을 계속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영화 한 편을 위해서 몇 년간의 시간과 많은 인력들을 필요로 하는데, 그런 노력을 들여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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