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사진은 기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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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이라크 여성 수천명이 치안 당국에 불법 구금돼 고문과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최근 발간한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이라크 형사법 체제에서 여성 학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HRW는 이 보고서에서 “이라크 내무부와 국방부 구금시설에 수감된 여성은 4200명 이상이고 대부분이 이슬람 수니파”라며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범행이 아닌 다른 가족의 범행 조사 등을 이유로 수감됐고 단순히 가족이나 공동체의 남성 구성원을 괴롭게 하기 위해 당국이 수감한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HRW는 “HRW가 직접 면담한 27명의 여성 수감자들 중 상당수는 구타와 거꾸로 매달기, 전기고문 등을 당했고 신문 도중 치안 당국으로부터 성폭행 위협을 받거나 실제로 성폭행당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목발을 짚고 이 단체와 면담한 한 여성은 9일 동안 당국의 구타와 전기고문 등을 받아 코가 찢어지고 가슴에 화상을 입었다. 하급심에서 고문을 인정하는 진단서까지 채택됐지만 면담 7개월 후 사형된 것으로 드러났다.

HRW는 이라크 정부가 여성 수감자들의 학대 주장을 조사해 책임 있는 이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조 스토크 HRW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부국장은 "(시아파와 수니파로) 양분된 이라크 사회에서 이 같은 치안 당국의 학대는 불신과 분노를 낳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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