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제1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권은희 수사과장의 노력이 리영희 정신에 부합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영희상은 언론인으로 진실을 추구했던 고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권 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이끌던 송파경찰서로 전출됐다. 지난 4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과정에 상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경찰 상층부가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과장은 이후 국정조사에서 경찰 간부들의 위증을 폭로하며 관련된 정황을 밝혔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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