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가수 브라이언이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시절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브라이언은 1일 서울 종로구 sh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꼬리많은남자(이하 힐링하트3)’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할 때 환희와 노래실력으로 비교를 많이 당했다. 결정적으로 내가 환희를 뒷담화했다는 소문에 갈등이 생기면서 자살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힘든 일을 극복하기 위해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느님을 믿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에서 브라이언은 자살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을 위로하는 ‘힐링 전도사’ 차도일 역을 맡았다. 극중 차도일은 구미호에서 인간이 된 인물로 외모와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전통찻집 바리스타다. 그는 삶에 지쳐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2012년 초연 이후 시즌 3까지 이어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홍광선(정미소 역)은 “작품이 시즌 3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일상 속 어려움과 고단함을 잘 그려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전 시리즈들은 ‘자살’이라는 소재를 무겁게 다뤘다면 이번에는 재치 있는 배우들이 모여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날 프레스콜에는 브라이언과 김대곤, 우찬, 홍광선, 이현진, 신민호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공연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