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0% 줄었으나
음식점 음식물쓰레기는 오히려 18% 증가

올해 1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이후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10% 줄어든 반면, 음식점에서는 오히려 1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확대 시행 후 올 1월~6월에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3천73.8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69.4t보다 6.0%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천978t으로 지난해(2천197t)보다 약 10%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오히려 작년 상반기 하루 평균 657.4t에서 올 상반기에는 773.2t으로 17.6%나 증가했다.

서울시는 “집단급식소, 대규모 점포, 농수산시장, 관광숙박시설 등 다량배출사업장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줄었으나, 음식점만 늘었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1995년부터 18개 자치구의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실시해 오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공동주택과 미실시 중인 6개 자치구 단독주택 지역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해, 올해 1월부터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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