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특보, 사상 최대 전력난 예고...“공공기관 냉방 중단”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공공기관의 냉방기와 공조기 가동을 전면 중지할 것을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번 주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8050만㎾까지 치솟아 전력수급경보가 '경계' 단계(예비전력 100만㎾ 이상~200만㎾ 미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2~14일까지 냉방기, 중단하는 등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절전대책을 조치한다고 밝혔다. 단,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해서는 폭염 대피소 등의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계단이나 지하 등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이 아닌 장소에서는 실내조명을 소등하고 승강기 사용을 최소화하며 사무기기‧냉온수기‧자판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의 자율단전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문열고 냉방영업'과 냉방온도 제한에 관한 합동점검이 강화된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매일 단속을 하는 등 주 4회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사무실, 상점‧상가, 산업체도 절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며 ‘전력수급 비상시 절전 참여 요령’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도 전기 냉방기기 가동 자제 및 가전제품 사용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