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35)과 지성(37)이 6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
이보영과 지성은 2일 각각 팬 커뮤니티와 팬 카페에 자필 편지를 스캔한 파일을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07년 공개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후 변함없이 사랑을 과시해온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이다.
둘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해 동료 배우로서 호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았지만, 지성이 군 제대를 한 후인 2007년 12월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2008년 2월 열애 사실이 처음 알려진 후, 둘은 연인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보영은 편지에서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네요"라며 "저 9월 27일에 결혼해요. 많이 축하해 주실 거죠?"라고 결혼 사실을 알렸다. 최근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아직 혜성이와 수하의 여운에 빠져계신 분들에게는 찬물을 껴얹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저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 부득이하게 지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지성은 팬카페에 "2007년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온 이보영씨와 올 9월에 결혼합니다. 재촉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드디어 결혼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가정을 이루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수 없는 이 떨리는 마음이 저만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요?"라며 예비 신랑의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보영과 지성은 오는 9월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워커힐 호텔 웨스턴 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