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필름 측, 영등위 재심의 압박 가할 명분 생겨

 

26일 서울 홍릉동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비공개 시사회에서 김기덕필름 측 관계자들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6일 서울 홍릉동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 비공개 시사회에서 김기덕필름 측 관계자들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늘 찬반시사회를 개최한 이유는 이 영화에 대한 다른 목소리를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 '뫼비우스'(감독 김기덕)의 제작을 맡은 김순모 프로듀서의 말이다. 

'뫼비우스' 제작사인 김기덕필름은 26일 오후 1시 서울 홍릉동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기자·평론가·영화 관계자를 초대해 '뫼비우스'가 성인 관객들이 봐도 될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비공개 찬반시사회를 열었다. 

총 109명이 참석했고, 107개의 투표 용지가 걷힌 결과,  '뫼비우스'가 성인 관객들이 볼 수준이라고 답한 찬성 의견이 93표, 반대가 11표, 나머지 기권이 3표 나왔다. 이로써 '뫼비우스'는 국내 개봉을 위해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이하 영등위)에 심의 압박을 가할 명분이 생겼다. 애초에 김기덕필름은 "30% 이상 반대가 나오면 영등위 재심의 결과에 상관없이 국내 개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시사회를 마친 후 김순모 PD는 "영화를 만들 때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성인들이 보는데는 문제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등위에서 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판정을 냈다. 이 영화보다 훨씬 자극적인 영화도 많다고 본다. 유독 '뫼비우스'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영등위 심의 결과를 비판했다. 

'뫼비우스'는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파멸에 이르는 이야기로, 모자간 성관계 등의 장면으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해당 장면을 드러낸 후 3차 심의를 영등위에 신청한 상태다.

'뫼비우스'의 3차 심의 결과는 오는 8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뫼비우스 포스터 (제공=김기덕필름)
뫼비우스 포스터 (제공=김기덕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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