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윈문화포럼이 7월 1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은덕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던 기존 포럼과는 달리 ‘한여름 밤의 음악회 뜰 안에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선종 은덕문화원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1부에는 코르다벨라의 현악 4중주가 연주됐다. 이들은 드보르자크의 유머레스크와 몬티의 현악4중주를 위한 차르다시를 연주했다.
이정혜 회원의 영시 ‘무지개’ 낭독으로 문을 연 2부는 대각전 옆 뜰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열렸다. 뉴욕을 기점으로 활동해 온 비올리스트 이희영씨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독주 무대에 이어 연극배우 정인숙씨는 최근 전석 매진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서 부른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했다. 김성일 ㈜미래주 대표와 김수정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김광웅 명지전문대 총장, 손방나 명지전문대 교수 등도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부부, 서은경 (사)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 장태평 한국마사회장,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현경 뉴욕유니언신학대학 교수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윈문화포럼 회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윈문화포럼은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여성 문화인들의 모임으로 격월에 한 번 정기 모임을 갖고, 문화계 인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