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자민당·공명당 승리... 아베 정책 가속화될 듯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당인 자민당이 압승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전국 1구의 선거구에서 지지 정당에 투표를 하고, 각 당의 후보가 득표수에 비례하여 명부등재 순으로 당선이 결정된다. 참의원 임기는 6년으로 3년에 한 번씩 반수를 개선하는 선거를 실시한다.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은 전체 참의원 242석 중 115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20석을 확보해 총 135석을 여당이 차지했다. 선거 투표율은 52.6%를 기록했다. 자민당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로 모든 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총리는 승리가 확정된 후 아베노믹스를 더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아베노믹스는 탈(脫)디플레를 명분으로 엔화 가치를 하락시키고, 양적완화 등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겠다는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이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헌법 개정은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국민투표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헌법은 일본 자위대의 군대 보유를 금지한 법으로 1946년 지정됐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한 나라의 원수로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예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참배 여부는 외교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59석에 그쳐 참의원 제1당의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