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와 국정조사 겹쳐 못 온 듯 ” 납득 못할 해명

지난 2∼4일 열린 국회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에 19대 국회의원 300명 중 단 6명(2%)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의원은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 시 참석 권고 대상이긴 해도 6명 참석은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다. 더욱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고위 공직자들의 성평등 의식 부재에 대한 국민의 질타가 거센데 대다수 의원들이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에 불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참석 권고 대상이어도 의원들은 공적인 영향력 측면에서 볼 때 교육 이수 의무를 갖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국회 사무처는 대상자 1366명 중 1152명이 참석해 84.3%의 참여율을 보였다. 국회 도서관은 대상자 349명 중 284명(81.3%)이 참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65명 중 144명(87.2%), 입법조사처는 157명 중 142명(90.4%)이 각각 참석했다. 의원실 보좌직원은 129명이 참석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0일 “국회 본회의와 국정조사가 겹쳐 의원들의 참석이 저조했다”며 “불참자들을 위해 상시로 사이버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13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은 1∼3차로 나뉘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현숙 탁틴내일청소년센터 대표, 구성애 푸른아우성 대표, 이정은 한국성폭력위기센터 자문위원이 강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