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명에 하나 꼴.. 5년 동안 1.6% 늘어

최근 5년간 대기업의 여직원 비율은 1.6%포인트 가량 오르는 데 그쳤고, 5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 상위 100대 상장사 직원은 74만7천190명이며, 이중 여성은 14만9천568명으로 20%였다.

100대 기업 중 5년 전 남녀 고용률이 남아있는 90개 기업의 경우, 2007년 17.9%(59만2천101명 중 여성 10만5천818명)이었다가 2012년에 19.5%(69만599명 중 여성 13만4천357명)로 1.6% 높아졌다.

여직원 비율이 높은 분야는 유통, 화장품, 항공, 은행 등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66.0%)으로 2만4천916명 중 여성 1만6천438명이었다. 화장품회사인 아모레퍼시픽(63.6%)이 4천724명 중 여성 3천3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하나은행이 62.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이마트(57.5%), 아시아나항공(54.6%), LG생활건강(51.8%), 기업은행(51.8%) 등 여직원 비율이 절반을 넘는 기업이 많았다.

반면 건설, 철강, 조선, 자동차 등은 여성에게 유리천장이 여전한 분야였다. 100대 상장사 중 꼴찌는 한진중공업으로 2천634명 중 여성은 단 47명, 1.8%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위아 2.2%, 쌍용차 2.6%, 현대제철 3.1%, 현대미포조선 3.3% 등이 낮았다. 이외에도 이 분야들은 5%에 못 미치는 회사가 대부분이었다.

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27.1%(9만700명 중 2만4천535명)였고, 다음으로 많은 LG전자는 16.0%(3만6천376명 중 5천829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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