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여성 국제 축구심판인 임은주(47‧사진) 을지대 교수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강원FC는 5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임 교수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K리그 프로축구단 대표이사에 여성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임 대표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국내 최초 여성 국제심판, 세계 최초 프로축구 여성 전임심판, 아시아 최초 여자월드컵‧올림픽 주심, FIFA 주관 남자대회(2001년 U-17월드컵) 세계 최초 여성 주심, 아시아 여성 최초 FIFA 심판강사 등 한국 축구계에서 굵은 족적을 남겼다.
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 강원도민과 서포터스 나르샤 등 강원FC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구단을 이끌어 가겠다”며 “300만 강원도민의 대화합이라는 창단 이념을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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