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에서 2010·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
서울시민복지기준 등 유엔공공행정상서 총 4관왕

서울시가 ‘유엔공공행정상’에서 4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싱글 여성을 위한 맞춤 정책인 ‘여성 1인가구 종합 지원정책’이 성인지 정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함에 따라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다시 한번 서울시 여성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유엔공공행정상을 주관하는 유엔 경제사회처 공공행정발전국이 5월 14일 2013년 유엔공공행정상 수상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서울시 정책은 서울시민복지기준(시민참여촉진 분야), 에코마일리지제도(시민참여촉진 분야), 여성 1인가구 종합 지원정책(성인지정책 분야), 반부패 청렴건설행정시스템(부패방지 분야) 등 모두 4개 분야다.

성인지정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여성 1인가구 종합 지원정책’은 가족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의 정책 틀에서 벗어나 급증하고 있는 여성 1인가구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사업 초기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가 지역 싱글 여성의 실태와 욕구를 조사해 정책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주거·안심환경·건강·일자리 등 6개 분야, 29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싱글 여성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싱글 여성 전용 안심주택’과 ‘여대생 전용 기숙사’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5년까지 여성 1인가구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소형 공공임대 주택 2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싱글 여성 홈 방범서비스’도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월 9900원에 최신 홈 방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0년 ‘여성행복 프로젝트’로 대상, 2011년 ‘가출위기 십대 여성 자립지원 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국제사회에서 서울시 여성정책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여성친화도시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참여촉진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민복지기준’은 정책 바탕이 되는 지침을 시민들과 함께 162회의 회의를 거쳐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복지 기준을 전국 최초로 정립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엔은 2003년 6월 23일을 ‘유엔 공공행정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전 세계 공공기관에서 출품한 행정 서비스나 정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 정책 사례를 선정, 유엔공공행정상을 주고 있다. 시상식은 6월 27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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