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여심 공략...등산화 바지 레인코트 등 다양
기능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 잡아

 

아웃도어 시장에 여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아웃도어 시장에 여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site cialis trial coupon
ⓒ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과거 중장년층 고객에 치우쳐 있던 아웃도어 시장에 2030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올봄 등산길은 물론 도심에선 출근길 아웃도어 제품으로 멋을 낸 여성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여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은 여성을 겨냥한 디자인과 컬러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1조2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6년간 4.8배로 급증한 셈이다. 시장 규모는 미국(약11조원)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 K2의 경우 20·30대 신규 여성 고객은 최근 3년간 385% 늘었다. 40·50대 여성 고객 증가율(245%)보다 월등히 높다.

“등산을 가지 않아도 어디든 편하게 입고 다닐 수 있어 좋아요. 스포츠와 스타일을 한 번에 잡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여성스러운 패션감각을 충분히 뽐낼 수 있죠.”

서울 관악구 아웃도어 매장 앞에서 만난 한진희(26)씨는 “최근 출시되는 아웃도어 룩은 디자인은 물론 가볍고 활동성이 좋아 외출복으로 자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과거에 평상복으로 편한 청바지를 입었다면, 요즘엔 클라이딩 팬츠가 더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여성 고객의 뚜렷한 증가세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는 물론 K2, 네파, 블랙야크는 ‘여심(女心)을 잡아야 잘 팔린다’는 공식에 맞춰 색상과 디자인에도 여성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여성을 공략한 제품은 등산화와 바지를 비롯해 치마, 레인코트, 백팩 등 다양하다.

여성 아웃도어 제품은 허리 부분에 스트링이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몸에 꼭 맞도록 실루엣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몸매에 신경을 쓰는 여성을 고려한 것. 특히 올해는 오렌지와 노랑, 라임색이 인기다.

‘일상 속 아웃도어’ 콘셉트로 출시된 노스페이스의 여성용 아론 재킷(16만원대)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와 이중 구조의 후드로 맵시를 살려준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코디에 매칭할 수 있는 활용성이 돋보인다. 여성들의 감성에 주목한 제품이다.

여성 고객의 파워는 디자인과 제품은 물론 광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남성 고객을 겨냥해 남성 스포츠 스타가 주를 이루던 기존 광고에서 여성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이연희와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했다. 브랜드 론칭 4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이민정에 이어 박신혜를 모델로 발탁했다. 밀레는 배우 문채원을, 블랙야크는 한효주를, 아이더는 소녀시대의 윤아를 모델로 내세웠다. ‘세계 최초 여성 전용 아웃도어’라는 특징을 앞세워 전 세계 21개국에 진출해 있는 와일드로즈는 배우 손예진을 단독 모델로 기용하고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는 ‘미쓰에이’ 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웃도어 업체마다 스타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광고비로 상품 가격만 비싸지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있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담여울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수지의 광고료는 6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광고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고비 증가 폭이 두드러진 분야는 등산복으로 106%가 증가했다.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김정현 교수는 “빅 모델을 많이 쓰면 광고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럴 경우 감성적 이미지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은 제품보다 모델만 기억할 뿐이다. 제품에 차별성을 보여주는 광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