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제3의 엄마를 부탁해 나와야
좋은 번역, 현지 마케팅이 관건
해외 수상 이어져... 문화 한류 열풍도 호재

지난해 K-POP은 홈런을 쳤다. 가수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2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싸이를 필두로 한국 음악의 한류열풍이 장난이 아니다. 문학계는 이미 안타를 때렸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2011년 상반기 편집자가 뽑은 베스트10에 선정됐다. 엄마를 부탁해는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출간 됐고, 일본에선 신경숙의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는 독서모임이 따로 생길 정도로 여전히 반응이 뜨겁다. 그러나 단타다. 홈런은 아니더라도 적시타로 이어질 제2의 엄마를 부탁해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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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출판물 중 번역서 비중이 상당히 높다. 한해 국내에서 5만여 권의 책이 간행되는데, 서너 권에 하나는 외국작품이다. 베스트셀러로 가면 절반이 외서다. 반면 한국 도서가 해외로 번역 출간되는 비율은 미미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10여년 이상 번역·출간한 책이 불과 천권이다. 교보의 대산문화재단에서 지원한 책 역시 5백권이 안 된다. 한국출판문화협회에서 각 출판사에서 해외로 판권이 팔린 책 목록을 올리는 사이트를 마련했지만 자발적인 업데이트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문학계가 한류열풍을 이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책이 아니라 출판되는 시장의 문화에 적합한 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한국문학번역원의 권세훈(54) 사업본부장은 "작품이 많이 번역된 작가라고 해서 인기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 동안은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작품 위주로 소개를 해왔다. 하지만 대중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현지의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느냐다. 언어권별로 어떤 독자층의 문화와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좋은 번역은 필수다. 일본 소설 '설국'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사이덴 스티커의 완벽한 번역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관계자들은 번역가는 많아도 좋은 번역가는 손에 꼽는다며 역자 양성의 중요성을 입 모아 말한다. 이를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번역아카데미를 통해서 번역가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 출간을 주도한 KL매니지먼트 이구용(49) 대표는 "'이 정도면 번역 잘 됐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현지인들이 번역본인 걸 모를 정도여야 좋은 번역이다"라며 좋은 역자 발굴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작품과 번역이 좋아도 마케팅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힘이 없다. 실제로 대산문화재단에서 번역을 지원한 책 중 현지 출판사와 연결이 되지 않아 출간하지 못한 책이 절반이나 된다. 한국여성문학인회의 한분순(60) 회장은 “개별적으로 번역·출판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마케팅이나 홍보가 어렵기 때문에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출판시장이 대형화 추세다보니 영향력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대형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신경숙·공지영·김연수 등 국내 유명작가 20여명의 해외출판을 관리하는 이구용 대표는 자발적으로 에이전트들이 움직여 우리 문학이 들어가는 상황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 대표는 “정부나 문화재단의 지원은 단발적일 수밖에 없다. 한 작가와 밀착해 사후 관리나 타 작품의 계속적인 출간, 대중적인 인기몰이 등을 고민하는 건 그들의 일이 아니다”면서 “에이전트는 그게 업이니까 한 작품의 실패는 자신의 밥벌이, 작가의 생명, 한국문학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염두에 두고 일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서 해외 발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거의 없다. 한국문학서의 해외 발간은 아직 경제적으로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책 선정부터 영문 자료와 샘플 번역을 준비하는 것만도 수개월의 시간과 공력이 필요한 데 경제적 효과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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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조건에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싸이 등의 K-POP ‘대박 열풍’을 비롯해 영화·드라마도 꾸준히 한류를 조성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문학도 2003년 오정희의 소설 '새'의 리베라 투어상 수상, 2010년 문정희 시인의 시카다 상 수상, 2011년 조경란 작가의 소설 ‘혀’의 독일 문학시장 베스트 리스트 선정, 2012년 최돈미 번역가의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문학 번역상 수상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4월부터 제4기 번역아카데미를 개강하고, 5월에는 미국·프랑스·스페인 등에 두달 간 작가를 파견해 해외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문학계의 ‘강남스타일’이 터질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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