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때문에 졸업 못하는 대학생들

MBC 다큐스페셜은 취업난 속 불안한 대학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다룬 ‘불편한 청춘, 대학 5학년’을 1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한다.

2012년 상반기 서울 시내 15개 대학의 ‘9학기 이상 등록자’는 졸업생 대비 40%다. 입시 경쟁에서 승리한 명문 S대 경영학과 졸업생들의 졸업 소요기간은 평균 7.05년이다. 학생들은 남녀 구분 없이 평균 3년을 더 다니는 셈이다.

이들이 졸업을 미루는 이유는 취업난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해선 졸업생 신분보다는 재학생 신분이 유리하다. 대학가에선 이런 5학년 학생들을 ‘NG(No Graduation)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문에 ‘캠퍼스 낭만’과 ‘눈부신 청춘’은 옛말이 됐다. 학교 게시판엔 각종 취업상담, 스터디모집 글로 넘쳐난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도 있다. 영어는 물론이고 스피치나 취업컨설팅 학원에 가는 예도 있다. 그야말로 취업 전쟁이다.

프로그램은 졸업을 유예하고 학교에 남아 취업준비생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풀어낸다.

한편 프로그램 내레이션은 KBS 1TV 개그콘서트 장수코너 ‘불편한 진실’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황현희씨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