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강원도 양양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설악산’을 소재로 한 현대미술 작품들로 구성됐다. 국내 작가 6명의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구성은 회화, 사진, 입체, 설치 등 다양하다.
작가 백정기는 설악산 단풍잎에서 추출한 식물색소를 사진 작품 인화에 활용하는 등 산을 오르며 얻은 재료를 사용했다. 작가들이 표현한 설악산은 그 모습도, 표현 방식도 제각기 다르지만, 전시 주제인 ‘와유’의 정신을 살려 관람객으로 하여금 설악산을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들 수 있을 정도의 생동감을 추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시가 계속되는 오는 5월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강원도 초등생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입체 설악 지도’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들이 사용한 다양한 입체 표현 기법을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 후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3-670-8450.
이가람 / 여성신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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