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황신혜, 예지원 등 여배우 앞세워 눈길
본격 ‘영화 예능’ 표방했지만 진부한 내용으로 실망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인 ‘토크클럽 배우들’.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MBC 새 예능 프로그램인 ‘토크클럽 배우들’.
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방송 화면 캡처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하나였던 ‘놀러와’를 잇고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새 예능 ‘토크클럽 배우들’이 진부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으면서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1월 14일 첫 방송에서 4.1%(닐슨코리아·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최근 1월 21일 방송에서는 2.3%로 더 떨어졌다. 아무리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해도 동시간대 KBS2 ‘안녕하세요’(12.3%)나 SBS ‘힐링캠프’(7.3%)에 한참 못 미친다.

초반 2회분의 방송은 배우들의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수다의 장’일 뿐이었다. 영화 개봉 때마다 홍보를 위해 각 방송사의 토크쇼를 ‘순회’하는 이전의 관행과 다를 바 없었다. 애초 한국 영화 1000만 관객 시대를 맞아 대중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영화배우들을 텔레비전으로 불러와 영화와 영화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기획 의도가 무색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타 토크쇼와 같이 공동 MC 체제를 차용하지만, 무려 10명의 배우들이 10인 10색의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진행한다. 특히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등 여배우 중심의 구성이다. 특정 MC가 없는 독특한 콘셉트는 대화를 풍요롭게 하는 장점도 있지만, 분위기를 다소 어수선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독으로 작용한다. 황신혜와 심혜진이 맏언니로서 대화를 이끌지만 예능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역부족으로 보인다. 더구나 첫 회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 캐스팅 비화, 활동 에피소드 등 기존 토크쇼에서도 자주 보던 단골 주제들이 이어져 진부했다.

신소율과 고유진 등의 신예는 당차게 입담 대결을 펼쳐 제 몫을 했다. 신소율은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한 달 만에 20㎏을 뺀 사연과 함께 통통했던 당시 사진까지 당당하게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은아도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멤버이자 친동생인 미르와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가 ‘근친상간’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2화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매개로 각자 엄마와 관련된 사연을 고백했다. 찜질방 매점에서 일하던 엄마를 목격한 경험을 이야기한 고은아, 전속계약 문제로 소송 중일 때 엄마가 집을 담보로 위약금을 마련했던 사연을 공개한 신소율 등 배우들은 각각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 또한 박철민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이 엄마 이야기 그만하라던데…”라고 남긴 말처럼 배우들이 방송에서 한 번씩은 했을법한 식상한 주제여서 큰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준하라는 베테랑을 섭외하면서 꾀하는 ‘토크클럽 배우들’의 또 다른 변신이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