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요 기업들의 대졸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 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내년 채용 예정 인원이 3만2521명으로 집계됐다고 12월 25일 밝혔다. 이는 이들 기업이 2012년 실제 채용한 3만2936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기업은 330개사로, 이 중 채용 계획이 있는 곳은 76.4%인 252개사였고 계획이 없는 기업은 36개사(10.9%)였으며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42개사(12.7%)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288개사의 회사당 평균 채용 예정 인원은 112.9명으로 2012년 회사당 평균 채용 인원인 114.4명보다 1.5명가량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지(2.9%), 식음료(2.0%), 기계·철강·조선(0.8%), 석유·화학(0.7%) 업종은 다소 늘어나는 반면, 건설(-14.9%), 제약(-6.9%), 금융(-3.0%) 등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0.6%) 업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위별로는 상위 100위 이내의 기업은 채용 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이다. 최상위 30대 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16개사가 새해  신규채용 인원을 2012년 1만3581명보다 2.5% 늘어난 1만3920명으로 늘려 잡았다. 이들의 회사당 평균 채용 예정 인원도 870.0명으로 2012년 848.8명보다 21.2명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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