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가 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성공으로 이끌 소비자 트렌드로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선정했다.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란 불안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의 신경을 날카롭게 곤두세우는 ‘날 선 사람들의 도시(City of hysterie)’, 논리와 상식을 뛰어넘어 역발상적 새로운 의미가 각광받는 ‘난센스의 시대(OTL… nonsense!)’, 심플·모던·친환경성·실용성·평등함을 추구하는 30대 젊은 엄마들을 칭하는 ‘스칸디맘의 부상(Bravo, scandimom)’, 누릴 수만 있다면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빌리고 함께하고 나누는 소비시장 ‘소유의 재정의(Redefined ownership)’, 자아를 찾고 휴식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찾는 ‘나 홀로 라운징(Alone with lounging)’을 뜻한다.

또 맛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미각의 제국(Taste your life out)’, 어느 시기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한다는 기준이 사라지는 ‘시즌의 상실(Whenever u want)’, 유해물질과 중독 대상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스스로를 정화하고 보호하려는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It's detox time)’, 팍팍한 경제사정 속에서 즉흥적이고 현재지향적 태도가 만연하며 끝장을 보아야 만족하고 방전상태에 길들여지는 ‘소진사회(Surviving burn-out society)’, 소비자가 직접 빈 곳을 채우고 재미를 느끼며 추억을 만드는 ‘적절한 불편(Trouble is welcomed)’ 등이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책 ‘트렌드 코리아 2013’ 서문에서 김 교수는 “‘코브라 트위스트’는 프로레슬링과 격투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기술 중 하나”라며 “불확실성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소비자에게 승리의 ‘필살기’를 전수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7년째 매년 소비자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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