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의 시작은 엄마들의 텃밭”
영국 ‘첼시 플라워 쇼’ 2관왕
“무각사-정원 잇는 문화벨트로”
남구청사에 옥상정원도 조성

 

“정원디자인 종주국인 영국은 자연 결핍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인위적인 정원을 조성했어요. 반면 한국은 있는 그대로의 텃밭을 일구는 자연 정원이지요. 우리나라도 조상 대대로 정원문화가 이어져 왔습니다. 그 시발점이 엄마들의 텃밭이죠.”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인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에서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정원디자이너 황지해(36·사진)씨의 이름을 내건 정원이 광주시에 조성된다. 시는 황씨의 작품을 선보일 정원을 내년께 완공해 관광 자원화할 구성이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광주비엔날레 전시작가로도 활동한 황씨는 “서구 치평동에 있는 무각사와 ‘황지해 정원’을 잇는 문화벨트로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심에 자리잡은 사찰 주변에 정원이 조성되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을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정원은 현대인들이 콘크리트 빌딩숲에 살며 잃어버린 가치를 회복해 준다. 인간 본연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힐링 기능도 강하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요즘 광주와 순천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광주 남구청사에 옥상정원을 조성 중이다. 또 내년 4월 20일 개막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에도 작품을 내놓는다. 작가정원에는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인 찰스 젱스와 강익중 작가의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광주 출신인 황씨는 목포대를 졸업한 후 환경미술가그룹 뮴을 창립했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주관 ‘첼시 플라워 쇼’에서 지난 5월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으로 쇼가든 부문 금메달과 전체 회장상을 받았다. 당시 작품 제작비가 턱없이 부족해 출품에 난항을 겪었는데 광주시가 지역 메세나 기업 찾기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그 결실로 건설회사 두 곳에서 5억원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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