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스타일사업 담당 신유진씨, 모델 송경아 멘토로 참여
23일 저녁 패션계 두 여걸의 등장으로 대학로가 뜨거웠다. 멘토링 토크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의 멘토로 신유진 전 엘르코리아 편집장과 모델 송경아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신나는 언니들’의 네 번째 무대로 350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전 엘르코리아 편집장이자 현재 CJ 미디어 스타일사업1담당으로 근무하는 신유진씨는 올리브TV와 스토리온TV를 총괄하는 책임자다.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의 심사위원을 맡아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기도 했던 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패션계에서 일하고자 희망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격려와 충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모델 송경아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우연한 기회에 모델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해외에서 아시아 모델로 겪어야 했던 수모, 치열한 경쟁을 견뎌야 하는 모델 생활의 애환을 특유의 유쾌함과 시원시원함으로 풀어냈다. 화려한 런웨이의 뒤에서 꾸려나가는 인간 송경아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개그맨 서경석씨가 진행한 이날 콘서트에는 대학생들 이외에도 직장인과 중년의 부부 등 세대를 아우르는 관객들이 참여해 멘토들과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한편 멘토들의 이야기 뒤에는 실력파 혼성 그룹사운드 ‘해오른누리’가 특별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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