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넘, 기념식서 여성운동에 대한 ‘역풍’ 경고
“여성운동은 아직 절반밖에 못 왔다”

 

‘미즈’ 창간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중인 글로리아 스타이넘.cialis manufacturer coupon open cialis online coupon
‘미즈’ 창간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중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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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창간된 페미니스트 잡지 ‘미즈’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미국 여성운동의 산증인’인 ‘미즈’의 창간 4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즈의 창립자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현 편집장인 캐시 스필라, 현 발행인인 엘레노어 스밀 등을 비롯해 허핑턴포스트의 로라 바셋, 데일리비스트의 엘레노어 클리프트, TV 앵커인 캐롤 젠킨스, AP통신의 리사 메튜 등 주요 페미니스트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축하 연설. 스타이넘이 등장하자 참석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스타이넘은 이날 연설에서 “아직 여성운동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여성운동의 ‘역풍’을 극복하고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성운동의 가장 큰 문제는 역풍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는 그 역풍의 형태가 ‘여성운동은 이미 성공했지 않느냐’는 인식이라는 점입니다. 젊은 여성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젊은 여성들이 여성 이슈에 대해 옹호적이라는 말은 미신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위대한 사회운동은 문화에 깊숙이 스며들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이해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40년 이상 여성운동에 헌신해 왔지만 아직 절반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40년간 미즈는 미국 주류 언론계에서 소외받던 여성 이슈를 발굴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왔고 여성의 재생산권, 반폭력, 고용평등 및 교육평등 등을 위한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여성학자와 여성운동가 커뮤니티를 잇는 플랫폼 역할도 했다. 미즈 연구위원회 보니 트론톤 딜 위원장은 “미국 내 48개 주 415개 대학의 여성학,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 수업에서 미즈를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의 발행인이자 여성단체 FMF(Feminist Majority Foundation)의 회장인 엘레노어 스밀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미즈의 변화를 전했다. 그는 “미즈는 계간지가 아니라 일간지이며 온라인을 통해 매일 발행되는 여성 뉴스는 전 세계 페미니스트가 구독하고 있다”면서 “11월 중에 ‘미즈 앱(App)’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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