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도 모르던 ‘카맹’ 카센터 사장에 도전
“지금은 안착단계, 1년 후엔 꼭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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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식 / 여성신문 사진기자 (yesphoto@womennews.co.kr)
여성 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자신의 차 보닛 한 번 열어본 적이 없는 이가 태반인 상황에서 카센터는 여전히 쉽지 않은 공간이다. 자동차 정비업소 ‘미카’를 창업한 김진여(40·사진) 대표도 그랬다.

“차 수리를 하려고 카센터에 차를 맡기면 정비기사들의 설명은 짧고, 용어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거예요. 정비를 마친 후에도 혹시 바가지 쓴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항상 좀 친절하고 정직한, 여성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카센터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보험회사에서 기업체를 돌며 컨설팅과 고객만족(CS) 관련 강의를 하면서 운전대를 잡는 시간이 많았던 김 대표는 새로운 개념의 카센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직접 현실화해 보리라 마음먹고 카센터 창업에 도전했다. 그렇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 중심 카센터 ‘미카’가 탄생했다.

10년간 열정을 쏟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그가 찾은 곳은 직업전문학교였다. 카센터를 차리기 위해선 자격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정비 산업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일사천리로 산업기사 자격증도 땄다. 연이어 전산회계와 전산세무 자격증도 따뒀다. 경영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우고 싶은 바람에서였다. 손님들에게 맛 좋은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고, 부모와 함께 오는 아이들을 위해 풍선아트도 배웠다. 정비 업무는 실무 경험이 부족한 그를 대신해 두 명의 전문 정비기사가 맡고 있다. 그는 운영과 서비스에 주력한다. 그러나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2년 전 야심차게 시작한 가게는 불과 개점 1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여성 운전자가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자동차만큼은 남자가 주도권을 갖고 있더라고요. 차 수리를 맡길 때도 남편들의 의사를 묻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을 제가 놓친 거죠. 여성 단골 고객은 늘었지만 한계가 보였어요.”

매장 전체를 핑크색으로 칠하고, 여성을 위해 마련한 차별화된 서비스는 남성 고객들에게는 반감 대상이었던 것. 더 이상 매출이 늘지 않자 김 대표는 정비 업소 콘셉트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장소를 옮겨 지난 5월 인천 부평구에 확장 이전을 했다. 1층은 정비 공간, 2층은 카페 같은 휴게실로 꾸몄다. 정비 공간과 분리된 2층은 휴게실 겸 사랑방이다. 차가 수리되는 동안 고객은 편안한 소파에 앉아 신선한 원두로 만든 향 좋은 커피를 즐기거나 한쪽에 마련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들도 고장 난 차만 수리하러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방처럼 함께 이야기하고 차도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정비 업소는 단골 고객의 수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은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안착하는 단계라 운영이 쉽지 않지만 고객 입장에 서서 정직하게 운영하고, 서비스하다 보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1년 후에는 미카를 성공 창업 모델로 만들어 저처럼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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