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블록버스터 뮤지컬 몰려온다

뮤지컬 ‘라카지’(9월 4일까지·LG아트센터)는 게이 부부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화려하고 매력적인 쇼로 관심을 모은다. 전 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공연될 때마다 토니상 작품상을 수상한 유일한 작품이다.

게이 부부인 조지와 앨빈이 사랑하는 아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는데, 유쾌한 웃음 뒤에 뭉근한 감동도 선사한다.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 정성화, 남경주, 김다현, 고영빈, 전수경 등이 출연하고 라이징 스타 이민호와 인기 가수 2AM의 이창민이 합세한 조합도 자랑거리다.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8월 24일~10월 7일·충무아트홀)도 아시아 초연으로 한국을 찾았다. 작품은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평단으로부터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뮤지컬이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혁명 소용돌이 속에서 런던과 파리를 넘나들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단두대에서 죽음을 맞이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토니상을 네 차례 받은 무대 디자이너 토니 윌튼이 구현한 무대 세트를 그대로 선보인다.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 소식은 기대를 더한다. 주인공 시드니 역에는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뮤지컬계를 종횡무진 중인 류정한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윤형렬이 더블 캐스팅됐다. 연적 찰스 역에는 뮤지컬계 기대주인 팝페라 가수 카이(정기열)와 전동석의 출연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