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내면서부터 제주 해안을 다 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이뤄져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제주 올레 전 구간 완성을 목전에 두고 서명숙(사진) ㈔제주올레 이사장이 밝힌 소감이다. 제주 출생의 서 이사장은 ‘시사저널’ 취재1부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지낸 여성 언론인 출신이다. 1코스를 개통한 이후 5년 만인 오는 9월 15일이면 20코스가 끝나는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부터 다시 1코스 시작점으로 오는 21코스가 개장된다.
서 이사장은 제주올레를 비영리법인으로 유지해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손으로 다져가며 길을 만드는 끈기와 집념을 보였다. 그는 “길이 주는 치유의 힘을 나 스스로 처절하게 경험했기 때문에 길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이 오늘까지 오게 했다”고 전했다.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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