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체화 시켜라

 

10일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성희롱 예방과 성인지적 의정활동’ 강의를 듣고 있다. ⓒ민주통합당 여성국 제공
10일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성희롱 예방과 성인지적 의정활동’ 강의를 듣고 있다. ⓒ민주통합당 여성국 제공
민주통합당이 10일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성희롱 예방과 성인지적 의정활동’에 대한 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선 4일 ‘양성평등 및 성인지 관련 설명회’를 실시했다.

민주통합당 교육에는 이해찬 대표, 한명숙 전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보좌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통합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성인지적 의정활동 교육을 실시한 것은 17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다. 교육을 시작하며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할 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면서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면 최소한 그 변화에 적응하자는 의미에서 교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강은희 의원실 주최로 전체 의원 대상의 ‘양성평등 및 성인지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만우, 김정록 의원 등 17명의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참석했다. 강은희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성인지적 관점과 성인지적 의정활동이 무엇인지 알고, 예산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성 불평등이 없어지도록 통찰력과 기술,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성인지적 의정활동 교육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맡았다. 민주통합당 교육에는 양평원 강남식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강 교수는 간단한 성희롱 예방 교육과 성인지적 의회 만들기의 필요성을 알리고 18대 국회의 성인지적 의정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새누리당 교육에는 양평원 송인자 교육부장과 이상화 경영부장이 강사로 참여해 정책과 예산이 성 중립적이어야 하는 이유와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예산 및 정책 개요를 설명했다.

강의를 들은 이목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회의원들, 특히 우리 남성들에게 더 유익한 내용이었다”며 “19대 국회에서 성인지적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애쓰겠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은 “19대 국회의원들은 초반에는 성인지적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이후 체화돼서 성인지적 의정활동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진행한 강남식 교수는 “당 차원에서 개원과 함께 이번 교육을 기획한 것은 19대 국회부터는 국회의원들의 성희롱 내지 성추문 사건을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입법, 예결산심의, 국정감사 등에 성인지적 관점이 녹아들고 필요한 업무 영역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꾸준히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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